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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는 네 권으로 이루어진 철학책이다. 쇼펜하우어의 대표 저작이다. 아무것도 모르고 읽기시작했는데 많이 힘들었다. 내가 정신심리학을 읽고 있는건지, 형이상학을 읽고 있는건지 헷갈렸다. 2권 25장까지 읽고 중단했다. 230페이지 분량이다. 의지가 무엇인지 맛만 봤다. 읽은내용 정리: 표상은 세계의 전부다. 표상에는 객관과 주관이 있다. 객관은 오감으로 감각할 수 있는 사물을 뜻한다. 책, 볼펜, 인간, 나무 등 모든 것들이 해당된다. 신체도 감각할 수 있지만 직접 느끼게 되므로 '직접적인 객관'이라고 특별히 칭한다. (오감을 넘어선 것을 감각할 순 없다. 따라서 표상은 세계의 전부라고 할 수 있다.) 주관은 쉽게 말해 '나'이다. 주관에는 직관(=지성)도 있고 이성도 있고 반성도 ..

재미있고 가벼운 책이었다. 철학자의 실제 성격이 반영된 캐릭터가 등장해서 재미있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교양을 인정받고 있다는 은근한 자만을 느꼈다. 일본스러운 각색이 들어가긴 했지만 꽤 일치했다. 애초에 가벼운 느낌의 철학이 어떤 것일지 궁금해서 책을 샀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만족했다. 하지만 해소되진 않았다. 이유는 확실했다. 철학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철학(哲學) 1) 인간과 세계에 대한 근본 원리와 삶의 본질 따위를 연구하는 학문. 흔히 인식, 존재, 가치의 세 기준에 따라 하위 분야를 나눌 수 있다. 2)자신의 경험에서 얻은 인생관, 세계관, 신조 따위를 이르는 말.(출처: 네이버 사전) 1)의 의미는 학문으로서의 철학, 2)의 의미는 인생관이다. 이 책에서 접하는 철학은 비록 그 출처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