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전체 글 (39)
blog
요즘은 하루하루가 마법같다. 우울감 없이 산다는 건 어디론가 끌려가는 느낌이다. 내가 해야할 일, 내가 있어야할 곳에 자연스럽게. 어차피 무엇을 하든 내 자신이기 때문에,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다. 우울증에 빠져 살았던 시간이 아깝기도 하지만 어쩔 수 없다. 내 우울증의 원인은 가정, 사회, 그리고 전여친과의 이별이었다. 지금 돌이켜보니 확실해진다. 그리고 그 환경속에 내가 있었다. 시끄러운 집, 아무것도 말해주지 않는 사회. 우울증에 걸리는게 당연했다. 나는 책에 매달렸다. 처음엔 문학, 여러가지를 거쳐 철학까지 읽었다. 인생이 무엇인지, 의미가 무엇인지 따위를 알고싶었다. 하지만 정답을 찾을 수 없었다. 그걸 인정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깨닫고 난 뒤에는 책 읽는 것을 그만뒀다. 내 곁에는 친..
어느날 아빠가 이렇게 말했다. 원래는 서울대는 몰라도 연고대는 갈 성적이었는데 돈이 없어서 못 갔다. 전액장학금으로 학교를 다녔지만 졸업하면 똑같은 학생일 뿐이다. 인생에서 위로 올라갈 기회가 많았지만 내가 다 걷어찼다. 아빠가 연고대 못 간건 어쩔 수 없는 운명이지만, 아빠는 왜 그 수많은 기회를 잡지 않았을까. 현명한 사람은 이미 수 천 걸음을 앞서나가있다.
한달 전에 모종의 이유로 친구 한 명과 다투게 돼서 단체방 터지고 그 친구랑 연락이 끊겼다. 내가 먼저 단체방을 나갔는데 그 친구도 나가면서 하는 말이 나랑 연을 끊겠다고 한다. ㅋㅋ 손절각 잘 잡는 친구네. 상황이 너무 절묘해서 화해는 힘들 것 같다. 걸리는 것은 그 친구가 부자라는 점이다. 걔가 부자라고 걔 돈이 내 것인가? 절대 아니다. 다만 이렇게 돌아서놓고 나중에 내가 걔보다 못 살고 있을까봐 두려울 뿐. 아... 써놓고 보니 너무 궁색하다. 공공기관에서 한번 더 연락이 와서 한달간 또 일하게 됐다. 이번에 알바 끝나면 내년에 개학하기 전까지 봉사활동이나 하나 구해서 다녀볼까 싶다. 이미 토요일에 봉사활동 4시간 구했는데, 청소년 멘토링인줄 알고 갔더니 이상한 활동을 하고 있어서 적당히 가다가 ..
아... 엄청 정중하게 카톡 보냈더니 엄청 정중하게 거절하셨다. 거절당하니까 마음은 편안해졌는데 존나 쪽팔린다. 아... 그사람도 어이가 없었겠지. 나도 어이가 없어서 그냥 웃기다. 진흙팩 바르고 존나 웃고있다.ㅋㅋ 이렇게 된 거 외모관리 존나해서 잘생겨져야겠다. 시발... 원래 일기는 예쁜 말만 쓰고 싶지만 ... 오늘만 나쁜말 써야겠다. 그래... 사람이 실수할 수도 있지... 시발... 오늘 산책갔는데 낯익은 고양이가 있었다. 저번에 비오는 날에 CU에서 소세지 한 개 사와서 먹였던 애였다. 원래 귀찮아서 이런 짓 안하는데 비오는 날이어서 딱해보여서 먹였다. 우는 소리랑 생김새는 귀여운데 별로 붙임성이 없고 도도하다. 소세지 한 개를 다 먹이니 뒤도 안 돌아보고 가버렸다. 군대에서 고양이를 봐 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