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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흑우다... 본문
아... 엄청 정중하게 카톡 보냈더니 엄청 정중하게 거절하셨다.
거절당하니까 마음은 편안해졌는데 존나 쪽팔린다. 아... 그사람도 어이가 없었겠지. 나도 어이가 없어서 그냥 웃기다. 진흙팩 바르고 존나 웃고있다.ㅋㅋ
이렇게 된 거 외모관리 존나해서 잘생겨져야겠다. 시발...
원래 일기는 예쁜 말만 쓰고 싶지만 ... 오늘만 나쁜말 써야겠다. 그래... 사람이 실수할 수도 있지... 시발...


오늘 산책갔는데 낯익은 고양이가 있었다. 저번에 비오는 날에 CU에서 소세지 한 개 사와서 먹였던 애였다. 원래 귀찮아서 이런 짓 안하는데 비오는 날이어서 딱해보여서 먹였다.
우는 소리랑 생김새는 귀여운데 별로 붙임성이 없고 도도하다. 소세지 한 개를 다 먹이니 뒤도 안 돌아보고 가버렸다. 군대에서 고양이를 봐 온 경험으로는 이런 애가 고양이 사회에서 서열이 높았다. 별로 서운한 건 아니고, 서로 할 일 하고 가는 걸 존중할 뿐이다. 사람 손 타면 미친놈한테 걸릴까봐 만지지는 않았다.
고양이한테도 나는 흑우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