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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가을 본문
한달 전에 모종의 이유로 친구 한 명과 다투게 돼서 단체방 터지고 그 친구랑 연락이 끊겼다. 내가 먼저 단체방을 나갔는데 그 친구도 나가면서 하는 말이 나랑 연을 끊겠다고 한다. ㅋㅋ 손절각 잘 잡는 친구네.
상황이 너무 절묘해서 화해는 힘들 것 같다. 걸리는 것은 그 친구가 부자라는 점이다. 걔가 부자라고 걔 돈이 내 것인가? 절대 아니다. 다만 이렇게 돌아서놓고 나중에 내가 걔보다 못 살고 있을까봐 두려울 뿐. 아... 써놓고 보니 너무 궁색하다.
공공기관에서 한번 더 연락이 와서 한달간 또 일하게 됐다. 이번에 알바 끝나면 내년에 개학하기 전까지 봉사활동이나 하나 구해서 다녀볼까 싶다. 이미 토요일에 봉사활동 4시간 구했는데, 청소년 멘토링인줄 알고 갔더니 이상한 활동을 하고 있어서 적당히 가다가 그만둬야할 것 같다. 내가 고딩일 때 사교육을 너무 싫어했기 때문에 그때의 마음을 살려서 교육봉사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
군 입대 전까지만 해도 우울증 걸려서 죽은 상태나 다름없었는데, 이렇게 다시 멀쩡히 살아가고 있으니까 신기하다. 어제 내 우울증에 대해 30분동안 장문의 글을 썼는데 임시저장이 날아가서 다시 쓰고 싶지 않다... 나중에 다시 써봐야겠다.
